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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석이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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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월 수줍어 하면서도 조금은 두려운 표정으로 외래를 처음 방문한 종석이는 휠체어에 앉아 있기도 힘들고 숨도 힘들게 쉬는 상태였습니다. 종석이의 진단명은 척수근위축증으로 인한 척추측만증이었습니다. 척수근위축증은 척추신경이 점차적으로 마비되는 희귀질환으로 스티븐호킹 박사 때문에 널리 알려진 루게릭 병과 증상이 비슷합니다.

태어난 후 걸어본 적이 없고 휠체어 생활만 해서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13세임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15kg밖에 되지 않았고, 척추는 이미 100나 휘어 복부와 가슴속의 장기를 심하게 압박하고있어 수술이 절박하게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몸이 너무 허약해서 수술 받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소리를 여러 번 듣고 수술을 포기하고 지내던 중이었습니다.

종석이는 몸무게가 15kg으로 몸속의 피가 1.5리터 정도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몸무게가 적으면 몸속의 혈액양도 적어 수술중 출혈을 견디기 어렵습니다.또한, 척추신경마비에 의한 호흡 약화로 호흡이 정상인의 10%정도 밖에 되지 않아 수술 후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받지 못하고 척추측만증을 계속 방치할 경우, 폐가 더 압박되어 건강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을 결정 하였습니다.

출혈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최대한 수술을 빨리 진행하고 꼼꼼하게 출혈 처치를 한 결과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중환자실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 수술을 잘 견디어준 종석이가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병실에서도 회복할 때 많이 아플텐데도 병실 회진 때마다 수줍은 웃음으로 참을만하다고 이야기 할 때는 더더욱 대견스러워 보였습니다

무사히 퇴원을 하고 돌아간 종석이의 집은 광주입니다. 정기적으로 진료가 있는 날 병원에 올 때가끔 차 시간에 쫓기어 외래가 끝날 무렵에 허둥지둥 도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반듯해진 자세로 당당하게(?) 휠체어에 앉아 손가락도 움직이기 힘든 힘으로 빵 봉지를 들고 저 때문에 선생님 늦게까지 기다리게 해서 배고프실 까봐 빵 왔어요라는 종석이의 말을 들을 때 외과의사로서 최고의 보람을 느끼고 종석이가 수술을 잘 이겨내고 지금 건강하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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